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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리어 리어

공연기간
2009-04-03 ~ 2009-04-12
공연장소
국립극장 별오름
공연시간
공연시간표
회차 공휴일
  19:00 19:00 19:00 19:00 17:00 17:00  
관람료정가 일반 20,000원 / 학생(대학생포함) 15,000원
관람등급 14세 이상 관람
러닝타임 130분
문의번호 010-6201-7785
자막서비스 자막없음
한줄소개 나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곳이 나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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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소개

|작품소개|

김혜진

리어왕이 쓰여진 시기는 세익스피어의 많은 명작이 발표된 비극의 시기에 쓰여졌다. 이 시기는 르네상스시대를 넘어 인간 자체의 탐구와 연구로 많은 예술 작품들이 등장 하였다. 리어왕 역시 르네상스시대의 신이 주신 숙명에 관하여 논하지만, 그보다 인간 자체의 삶의 대하여 이제는 신이 주신 운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 스스로 고찰해가는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리어왕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여러 관점이 등장한다. 선과 악, 그리고 이들의 대립 속에 놓여 선인지, 악인지, 선택해야만 하는 인물들. 등장인물에 나오는 리어왕과 글로스터는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여 즉 선과 악을 구별하지 못하여 희생되는 인물이라면 거너릴과 리이건 에드먼드는 악의 인물, 코오딜리어와 에드거는 선의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세익스피어의 그 어느 작품보다 리어왕처럼 선과 악이 뚜렷한 작품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작품을 하나의 관점에서 보자면 거너릴과 리이건의 간계한 말에 속아 착한 코오딜리어를 버리고 결국 거너릴과 리이건에 의해 버려진 다음에야 무엇이 진실인지 깨닫게 되는 리어를 통해, 진실은 보이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스터 역시 리어와 마찬가지인 인물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진실을 깨달은 인물들과 선한 인물들의 결말은 희극적이어야 하지 않은가? 하지만 결말은 선의 인간이나 악의 인간이나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 결말로 이어진다. 하나의 관점으로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을 말하기 보다는 인간 삶 자체를 고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품인 것이다. 즉 우리의 삶 속에는 선과 악 등 여러 인물이 존재한다. 그러나 선이 옳은 것인지 악이 옳은 것인지, 작품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선과 악의 중간에서 선택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 이며, 이 선택을 통해 인간 삶의 모습을 고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은 인간 삶의 모습을 스스로 고찰하고 각자의 해답을 갖기를 바란다.
 

|추천사|


조영진
배우
동아방송대학 방송연예과 교수

약 30년 전 삶에 대해 막연했던 나에게 연극은 내 인생의 신선한 길이 되었다.
끝을 알 수 없는 길 위에서 젊음을 불태울 때 김유신을 만났고 곧 이별 했으며 최근에 다시 만났다.
연극인은 반드시 연극의 뜻을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다시 만난 김유신과 그의 극단은 뜻을 품고 실천하는 극단이라 보여 졌다.

험난한 길 위에 있으면서도 뜻과 뜻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마음 편하고 든든하다.

언제까지 자신들의 길을 찾아 여행할지 알 수 없지만 길 위 한 귀퉁이에서 매일 불씨를 지피는 나에게 언제나 마른 장작을 제공하는 그가 있어 나의 길이 더욱 풍성하고 후회가 없다.
그 또한 그랬으면 좋겠다.

그와 함께 의기투합한 길 단원들의 예술혼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길 없는 길을 걸어가는 극단 길의 리어왕 공연을 통해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냄새를 한껏 맡고 싶다.

|격려사|

박 상 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교수
연출작 : 음악극 , <바냐삼촌>, <열여덟 번째 낙타>,
<생일파티>, <더불어>외 다수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십 칠년 전에 김유신 대표를 만났고, 십 년 전에 조기왕 부대표를 만났으며, 그리고 그 무렵에 박지혜, 허웅, 김동준, 신동일을 만난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합니다. 그들과 나의 인연의 중심에는 러시아 모스크바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어느새 여러 사람이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그들은 이전부터 그 길을 같이 걷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이제 세익스피어를 가지고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어허, 세익스피어라니! 그것도 관공서가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일개 극단에서! 참으로 용기가 가상, 또 가상합니다. 꼭 한번 봐야겠다는 오기가 발동합니다. 김유신 대표의 무식한 끈기를 일단 봐야겠고, 조기왕 부대표의 배우근성을 살펴보고 싶고, 박지혜, 허웅, 김동준, 신동일의 배우됨을 눈에 담아둬야겠습니다.
리어는 눈이 보이지 않고서야 보인다고 말합니다. 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니, 진실은 어쩌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우리가 가공한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길”을 따라 가다 보니, 길이 있었습니다. 극단 “길”은 보지 않고서 그냥 길을 따라 가는 가는 것 같습니다. 확신컨대, 동행자가 있을 것입니다.
극단 “길”의 세익스피어 “리어, 리어, 리어” 공연을 참으로 축하합니다.